그래도 지구는 돌아
01.24

#1

느즈막히 새해 맞이 둘째날에 먹은 떡국 22살입니다 사실 아직 응애임 먹고 산책 나가니 아가들이 눈오리 만들고 있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너무나도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갤러리에 귀여움 +1 아이들의 귀여운 마음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 듯 합니다

 

#2

여러가지로 사연이 많은 새 휴대폰 배터리 개조루 12 프로맥스 쓰면서 이만저만 불편한 게 한 둘이 아니었다 배터리도 배터리지만 퍼시픽 블루 열라 질림 프로 사고 싶었지만 핑크가 없어서 그냥 13 샀어요 영롱하고 배터리도 너무 오래감 사랑해

 

#3

학교 불려갈 때 마다 화가 막 나 종강 전에 다 끝난 얘기인데 결국 가서 똑같은 말 반복 하고 옴 교수님들도 왜 왔냐고 하시면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하게요

집에 오니까 밈미가 보낸 새해 인사가 날 진정시켰어 간단하게 전할 수 있는 안부를 이렇게 따뜻하게 마음을 담아 보낸다는 게 얼마나 나를 생각하고 있는지 느껴져서 참 좋아 날 행복하게 해주려면 손편지를 꼬옥 써주면 되..~

 

#4

다시 일을 나가게 된 소감은? 살려주세요

 

#5

강릉 여행 다녀왔다 가자마자 일출 구경 일출이라기에는 이미 해가 다 떠있었지만 아침 해니까 아무튼 일출임 너무 예쁜 바다 나는 바다가 참 좋아

프랑스 가정식 먹으러 갔다 가정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일파스타랑 그라탕 주문함 B는 파스타가 별로였는지 그라탕을 흡입하고 토마토는 내가 먹어줌 오일파스타도 내가 다 먹어줌 결국 내가 다 먹었는데 계산은 B가 했다 그냥 얻어먹은 꼴ㅎ 그래서 커피 내가 삼

B랑 나 나름 귀엽죠? 22살 응애들의 햇수로 3년차 연애 아르떼뮤지엄 가고 싶었는데 알아서 가자고 하는 기특한 B 이제는 내가 뭘 원하는지 말 안해도 알 때가 됐지 응 내 강아지

 

아르떼 뮤지엄이 좋았던 점이 무엇인고

1. 작아 보였는데 내부가 정말x100 넓다.

2. 전시 공간 별로 다른 향기가 난다.

3. 음악도 잘 어울린다.

4. 포토 스팟이 많은데, 공간이 넓으니까 딱히 사진 찍으려고 기다리지 않는다.

5. 전시 퀄리티가 매우 높았다.

트리만 보면 사진 찍는데요 사실 그렇게 잘 찍지는 못합니다

강릉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어머님 아버님과 식사하고 작별인사 너무나도 좋은 인연이라 놓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다

 

#6

딸기는 내 최애 푸드 한 달 내내 먹을 수 있음

일하다가 점심으로 먹은 회 덮밥 처음으로 시도하는 회 덮밥이다 근데 나 연어 못 먹어 억지로 다섯 숟갈 먹고 그 뒤로 배 아파서 화장실 들락날락함 입맛도 그렇지만 식성이 남다른듯 다 남기고 저녁 마감할 때 배고파서 설빙 시켰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 좋을텐데 결과가 매번 이러니 두려움이 앞서는게 허망하다

 

#7

요새 일 안 나가면 침대에 누워만 있어서 큰일이다 이번주는 그래도 간호사 국가시험 있어서 응원하러 갔다왔지만 평소에는 주말에 일 빼면 나갈 일도 없어서 시체나 다름 없는 삶 이렇다보니 우울감이 올라오는 듯하다 그리고 잠을 잘 못 잔다 잔다 싶으면 악몽을 계속 꾸니까 자꾸 깨고 억지로 잘 수록 더욱 안 좋은 꿈을 꾸니 괴롭다

그리고 국시 응원하러 갔다오고 나서 몸살이 왔다 바로 다음날 출근이었는데 열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아프니까 일할 때 사람이 두 명으로 보이더라 마감까지는 어찌저찌 버텼는데 다음날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기로 했다 다행이도 집 와서 기절하듯 푹 자니까 나은 것 같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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