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정세「2020 백상예술대상 소감」
01.27

제 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

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

 

 고맙습니다.. 드라마, 영화, 연극, 단편, 독립영화 매 작품에 참여할 때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작은 배움의 성장이 있었던 것 같아요. 어떤 작품은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어떤 작품은 또 위로받기도 하고 도 어떤 작품은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그 깨달음을 같이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.

 

 지금까지 한 100편 넘게 작업을 해왔는데요, 어떤 작품은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어쩌다보니까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었는데요, (작업한) 이렇게 100편 다 결과가 다르다는 건 신기한 거 같습니다. 제 개인적으로는 100편 다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 열심히 했거든요. 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제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못해서 망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
 

 세상에는 참 많은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. 그런 분들을 보면 세상은 불공평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. 꿋꿋이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일을 계속 하셨으면 좋겠습니다.

 

 자책하지 마십시오,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. 그냥 계속 하다보면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. 저한테는 동백이가 그랬습니다. 여러분들도 모두 곧 반드시! 여러분 만의 동백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.

 

 힘든데 세상이 못알아준다고 생각을 할 때 속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. 곧 나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. 여러분들의 동백꽃이 곧 활짝 피기를 저 배우 오정세도 응원하겠습니다.

 

감사합니다.

 

 

2020년 백상예술대상 오정세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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